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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심판론’ 내세워 여권과 대결 나설 듯
[헤럴드생생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참사 수습과정에 드러난 현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드러난 새누리당의 기조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자’는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지키겠다는 것이 지방선거 전략 기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세월호가 침몰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호가 침몰했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개념에 대해 저희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헌법적인 의미에서 대한민국호의 선장은 대통령이고, 운영선사는 새누리당이며, 운영을 책임지는 선원은 행정부나 관료라는 논리다.

최 본부장은 “그러나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을 안전하게 모시고 국민을 탈출시키고 새 시스템을 만들기보다는 침몰하는 대한민국호에서 정치적 탈출만을 꾀하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청와대 대변인이 ‘순수 유가족’에 대해서만 대통령과의 면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순수, 비순수 유가족 구별하는 이상한 논법으로 색깔론을 전파한다”며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색깔론으로 대한민국호 침몰국면을 극복하겠다는 시도야말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지난 9일 긴급민생대회의를 주재한 것에 대해서도 “경제 성장과 호황을 이야기하며 불안론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일각의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또 “검찰수사가 선원과 선장, 선사, 선주에 집중되고 있다. 물론 이들에게 1차 책임이 있으나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구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능력이 있었는데도 왜 정부는 제대로 된 긴급 대응태세를 갖추지 못했는가 하는 것”이라며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심판론을 얘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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