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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축구’ 로 업적 쌓기? 잇단 축구장 방문에 지원까지…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축구 사랑’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북한 축구팀 국제대회참가도 활발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7일 압록강체육단, 기관차체육단, 평양체육단, 선봉축구단 등 여러 체육단과 축구단에 축구훈련장용 인조잔디를 보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말에도 최근 각급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속 횃불체육단에 축구장 인조잔디를 선물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초 갈매기팀과 제비팀 간의 남자축구경기와 여자축구경기를 이틀에 걸쳐관람하는 등 직접 축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는데도 적극적이다.

이 같은 김 제1위원장의 ‘축구 사랑’에 힘입어 최근 북한의 대표팀과 프로팀의 국제경기 출전도 크게 늘어났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본선 조추첨 결과 북한팀은 이라크, 카타르, 오만팀과 함께 4조에 배정됐다.

또 필리핀에서 열린 2014 AFC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한 북한 호위사령부 소속 리명수체육단의 남자축구팀은 지난 6일 조 예선 첫 경기에서 필리핀의 프로축구단 세레스 라살과 2대 2로 비기며 순항을 시작했다.

북한이 최근 축구에 각별한 정성을 쏟는 것은 주민들이 좋아하는 대중스포츠인 축구를 김 제1위원장의 업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 6월 2010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각종 명예칭호를 하사한 바 있다.

당시 북한 축구선수들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김정은 찬양가인 ‘발걸음’을 제창해 김정은 ‘업적 쌓기’에 월드컵을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o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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