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스팸 차단을 이유로 ‘박근혜 사과’와 같은 특정 단어가 드어가는 문자 메시지의 발신 차단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KISA는 9일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스팸 차단 조치시 특정 단어에 대한 차단을 요청하거나 지시한 바 없다”면서 “지난 달 18일 도박 사이트로 확인된 스팸문자 ‘SEWOL4.16.14 세월호여객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 y****14.com‘에 대해서만 이통사와 주요 문자대량발송업체에 제공해 차단하도록 요청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8일 KISA 측이 스미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동통신사에 ‘세월호’ ‘단원고‘ ‘박근혜 사과’ 등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문자의 발신 차단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박근헤 사과’와 같은 단어를 막은 것은 스미싱을 핑계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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