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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3분기 동안 4400억원 적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국내 저축은행들이 지난 3분기 동안 44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보다는 대폭 축소됐지만, 아직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2013회계연도 1~3분기)까지 440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이는 8964억원의 손실을 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손실액이 줄어든 것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부실 여신이 줄자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000억원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간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524억원으로, 1조2563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3039억원 줄었다.

적자를 기록한 저축은행은 총 41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13개나 줄었다.

저축은행의 올해 1~3월 당기순손실은 237억원으로, 2926억원의 손실을 낸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20.4%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99% 상승해 13.15%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이 축소되고 BIS 비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업실적이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자산 1000~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이나 개인 또는 일반기업 소유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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