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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신임 원내대표 이완구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 드리겠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19대 국회 중반기 새누리당의 원내 활동을 지휘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친박(친박근혜)계 이완구 의원이 8일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집권당,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나 그 과정에서 건강한 당정청의 긴장관계는 필요하다.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된 직후 정견발표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문제는 여야, 이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새롭게 대한민국을 개조한다는 생각으로 야당의 쓴소리를 듣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저는 원내대표직이라기 보다 총무직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면서 “저는 새누리당 의원님들의 심부름꾼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심부름꾼 그 자체로 임기 끝날 때까지 직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원총회 시스템을 바꾸겠다. 당헌당규에 따라 매달 2번 씩은 의원총회를 열겠다”면서 “회의 소집 안건과 목록을 준비하고 의총에서 충분한 의원님들의 말씀을 듣고, 이를 거르지 않고 집약해서 당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60년의 압축적 고도성장 과정에서 보인 적폐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안전행정이든, 위기대응이든, 관료개혁이든 국가개혁 시스템 전말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대책이 필요하다. 후진적인 사회 문화, 천민 자본주의 등을 청산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사회공동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진상 규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5~6월 상임위원회와 각종 특별위원회를 가동해서 야당의 요구가 있기 전에 새누리당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은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관련해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국정감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부ㆍ여당의 책임론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장 이 의원의 협상력과 정치력이 시작부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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