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강서구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중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강서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만1753명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57만명)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검진항목은 ▷신장, 체중, 혈압, 비만도 등 기초신체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고밀도 검사 ▷빈혈, 혈당, 간기능, 콜레스테롤, B형 간염 등 혈액검사 ▷요잠혈, 요당, 요단백 등 소변검사이다.
검진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은 강서보건소에 전화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검진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간이고, 매주 넷째주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검진한다.
검진 대상자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금식해야 하고, 검진 당일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검진 결과는 우편으로 발송된다.
강서구는 외국인의 공공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찾아가는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10인 이상 단체면 신청할 수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언어문제, 문화적 차이, 빈곤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민의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