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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핵안보 가장 약한 고리는 北”
尹외교, UN안보리 공개토론 발언
5월 한달 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이 된 한국 정부가 뗀 첫 발걸음은 북한 핵 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 여론 환기였다.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공개 토론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오늘날 핵 비확산, 핵 안보, 핵 안전 분야에서 가장 약한 고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WMD 관련 공개토론에서 “북한은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지난 20여년간 핵무기 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이제 제4차 핵실험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 획득에 성공하면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동북아 지역의 긴장과 불안정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윤 장관은 국제사회가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에 도전할 경우 가장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야 한다”며 안보리 이사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발언 시간을 어겨가며 자신들의 핵실험의 정당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등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공개토의에 앞서 발언을 신청하며 그간 북한이 해오던 주한미군 철수,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금지선을 넘으면 새로운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며 협박조로 일관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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