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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컷부 엉덩이의 화려한 비상, 미국 진출에 이어 광고까지…

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리는 컷부 웹툰은 단순한 내용전개와 독특한 스토리 구성, 어이없는 소재 등을 이유로 온라인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방귀, 똥, 엉덩이 등 다소 황당한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수많은 독자가 작가의 정신세계를 궁금해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에는 웹툰 컷부 작가에 대한 추측성 소문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웹툰 컷부 작가가 미모의 여성이며, 직업은 초등학교 교사’라는 구체적인 소문이 나돌았으며, 심지어 컷부 작가의 본명이 ‘함정은’으로 알려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한 누리꾼이 ‘함정은… 컷부 작가가 여자라는 것’이라고 쓴 댓글이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컷부의 인기 비결은 소위 ‘병맛’에 있다.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황당한 스토리 전개와 상식을 깨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중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공략한 것.

이러한 전략은 미국에서도 통했다. 컷부 웹툰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웹툰 전시회 ‘인디 코믹 리딩’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현지에서 컷부의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작품이 상영돼 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컷부 바람은 광고계에도 불었다. 지난 1월 웹툰 작가 컷부는 광고대행사 미쓰윤과 손을 잡고 유명 한의원의 극장 광고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 웹툰 작가로 등단하기 전, 컷부의 잠재력을 눈여겨보던 미쓰윤은 함께 광고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극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컷부의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캐릭터를 활용해 아토피, 비염, 천식 환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컷부식 유머로 풀어내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최근 극장 광고라는 제약 때문에 삭제했던 영상의 일부를 재구성한 무삭제판 영상이 페이스북 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광고’를 통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빠져드는 순간 벗어날 수 없다” “ 마케팅의 한 획을 그은 듯” “병원광고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네. 광고계의 혁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1만 건 이상의 공유가 자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

어떠한 이벤트도 없이 스스로 발을 단 듯 퍼져나가고 있는 이 영상은 광고라는 콘텐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현재 ‘좋아요’ 수가 10만 건을 돌파하였으며, 댓글 수는 2만 3천여 건에 달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지금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광고와 웹툰의 기가 막힌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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