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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등보다 좋은 꾸준함…직전분기 및 전년동기비 실적개선주 가운데 2분기 컨센서스 유망 종목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올 1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성적이 낮아진 눈높이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흐름이 들쭉날쭉한 종목보다 안정적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눈높이 낮아져도 ‘턱걸이‘ 힘든 상장사들=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 71곳 가운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낸 상장사는 25개사(35.2%)에 달했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은 12곳(16.9%)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의 상장사가 기대를 충족시키거나 웃돌았단 점에서 실적 불안감이 컸던 2013년 4분기 실적 시즌보단 양호한 분위기다. 그러나 연초 이후 빠르게 기대치가 낮아졌던 점을 감안하면 2011년 이후 이어져온 국내 상장사의 실적 부진 흐름을 완전히 털어냈다고 단정짓기는 무리라는 평가다.

특히 올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추정치 조정은 크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2014년 예상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3.5%인데 비해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형성돼 있는 것이다. 


김기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기 회복 초입 국면에서 영업이익률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개선될 것”이라며 “눈높이가 높게 형성된 영업이익 전망은 추가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반등보다 좋은 꾸준함=실적 전망에 대한 추가 조정 진통이 불가피한 만큼 시선은 안정적으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에 쏠리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1분기 63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많은 기업들이 어닝 쇼크에 시달린 직전 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실적 개선을 이뤘다. 디스플레이 부품 및 LED 조명의 매출이 증가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된 것 등이 실적을 든든히 받치고 있다. 오는 2분기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다.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6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82.07%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과 에스원, 녹십자 등도 실적 흐름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종목이다. 에스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및정부 정책 지원 등으로 창업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어 상업용 보안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구조적인 면에서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에 대해 ”건물관리사업과 시스템경비 가입자 증가 등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은 2016년까지 연평균 각각 14.3%, 28.1%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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