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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받는 증시 2題> A등급 회사채 발행 올들어 최고치
지난달 8,900억원 발행
지난달 A등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A등급 회사채의 발행액은 8900억원으로 집계됐다.

A등급 회사채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5000억원에 못 미치는 발행액을 보였다. 하지만 4월들어 증가추세다.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달비용 상승을 우려한 발행기업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A등급 회사채의 인기는 수요예측 결과로도 나타났다. 현대비앤지스틸(A-등급)은 1420억원, 하이트진로(A+등급)는 4150억원, 현대로템(A+등급)은 545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와 예정액보다 2∼5배 많았다.

정부의 공기업 개혁으로 특수채 발행이 줄자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A등급까지 차츰 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5년물(하이트진로), 7년물(현대로템)의 발행에도 대규모 주문이 몰렸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황원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A등급의 회사채가 3년물 위주의 발행 관행에서 벗어나 5년물과 7년물 발행에도 성공하면서 향후 금리 상승에 대비한 차입구조 장기화가 가능해졌다”며 “A등급 발행여건이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채 발행이 신용위험도가 크지 않은 기업에 국한돼 아직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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