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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대 소녀, 파워에이드 성분 바꿔
[헤럴드생생뉴스] 미국의 한 10대 소녀의 노력으로 거대 음료기업인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에서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성분이 빠지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앞으로 과일 펀치와 딸기·레모네이드 맛 파워에이드에 ‘브롬화 식물성 기름’(BVO)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BVO를 넣지 않은 파워에이드는 이번주 디트로이트, 미시간, 오마하, 네브래스카, 뉴욕, 워싱턴DC 등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미국 모든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BVO는 과일맛 음료수를 만들 때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넣는 첨가물로 내연제를 만드는 화학물질인 브롬과도 관련이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에서는 BVO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다양한 음료에 이 성분을 쓰고 있다.

미국에서 공공연히 쓰이는 물질이 유명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에서 빠지게 된것은 미시시피주에 사는 10대 소녀인 세라 캐버나의 노력 덕분이다.

캐버나는 지난 2012년 운동선수를 위한 음료인 파워에이드와 펩시의 ‘게토레이’에 일본 등지에서는 금지된 화학물질이 들어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파워에이드에서 BVO를 빼야 한다는 서명에는 총 5만9천명, 게토레이의 경우 20만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명운동을 통해 BVO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지난해 1월 펩시는 게토레이에 BVO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번에는 코카콜라도 문제가 되는 성분을 빼기로 하는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음료회사 두 곳이 모두 캐버나의 청원을 수용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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