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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진도로 달려온 ‘태안 캠프’ 유가족 “저분들 고통 알기에…”

작년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로 자녀 5명 잃은 부모들, 실종자 가족 위로



[헤럴드생생뉴스〕“내 아이 보낸 지 10개월째,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심정…. 저분들의 고통을 알기 때문에 왔습니다.”

지난해 7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로 모두 5명의 자녀를 잃은 공주사대부고 학부모 8명이 3일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아직도 찬 바닷물 속에 자식, 남편, 가족들을 두고 있는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한걸음에 왔다.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 다니던 아들을 가슴에 묻은 강모(44ㆍ여)씨는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 ’이 바다에 와서 빠져 죽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며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되거나 실종된 단원고 아이들이 ’내 아들과 같은 나이‘라서 더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강 씨는 “저희는 그래도 아이들 시신을 찾았는데 지금 여기 남아계신 분들은…”라며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강 씨는 시간이 지나도 달라진 것이 하나가 없는 정부의 안전사고 대책과 대응 방식을 보면 울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안 사고 당시 학부모들이 요구한 것은 ’업주처벌‘과 ’재발방지‘였다.

1심에서 금고 1∼2년을 선고받은 캠프 운영업체 관련자들은 모두 항소했고,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는 사고는 이렇게 또 반복됐다며 탄식했다.

“우리 엄마에게 답은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밖에 없는데 지금 그게 안 되잖아요”라고 반문한 강씨는 “다시는 같은 사고가 없게 해줘야 하는데 왜 그걸 못해주나요”며 비통해 했다.

강씨는 “정부가 정말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 “지금 제 몸 하나 추스르기 어려운 이분들이 호소하고 요구하지 않아도 정부가 알아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번 연휴 기간 팽목항과 체육관을 오가며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며 봉사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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