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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해보험업, 바닥 지나는 사이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우리투자증권은 손보업종의 사이클이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 실손의료비 보험료 갱신으로 손해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월부터 영업용,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가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인상되는 중이다.

게다가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AXA 등 중소형사는 개인용 보험료 인상을 이미 발표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사도 영업용, 업무용 자보료 인상(전체 자보료 2% 내외 인상 효과)만으로는 손해율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하반기께 개인용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여년간 자동차 보험료 인상시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하였는데, 현재 주가 레벨에는 이러한 촉매제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아마도 자동차 보험료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인 데다가 장기 부문에서의 추세적인 마진 악화(위험손해율)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보험 마진이 악화되는 구간에서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영향이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이익 민감도는 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위험손해율은 2015년부터 요율 갱신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후행적으로라도 자보료 인상은 주가 상승 촉매제로 반영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09년 10월(실손보험 표준화)이후 판매되었던 상품에 대한 보험료 갱신이 2015년 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요율 조정 이전에 관련 데이터 5년 축적이 필요한데, 올해까지는 여전히 데이터 축적 기간이므로 연말까지 위험손해율은 높은 구간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험료가 갱신되는 2015년부터는 유의미하게 의료비 관련 손해율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손해율과 위험손해율이 높아 이익 체력이 약화된 2위권사에게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2위권사를 더 선호한다”며 “최선호주(Top pick)로는 LIG손해보험, 차선호주는 동부화재. 2015년에 사이클상 모멘텀이 큰 현대해상도 중기 관심종목”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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