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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논란’ 서남수 교육부 장관 “朴대통령 진정어린 사과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사과한 데 대해 유족들이 “몇몇 국무위원 앞에서 하는 비공식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꼬집는 가운데, 라면 논란을 불러일으킨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박 대통령의 사과가 충분한가’라는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의 질의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민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열번 스무번 사과해도 마음이 달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도 의원이 ‘유족은 사과가 아니라고 한다’라고 하자 서 장관은 “대통령으로서 카메라가 와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진정어린 사과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 의원이 재차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서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의 국민은 국무위원들뿐인가.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몇몇 국무위원 앞에서 비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사과가 아니다”라며 “그런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희생자와 가족들이 공감하는 사과를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분향소에 CF를 찍으러 온 것이냐. 온갖 경호원에 둘러 싸여 모르는 할머니 한 분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처럼 사진을 찍고 둘러보고 떠나는 것은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서 장관은 세월호 침몰사고 승객 가족들 주위에서 라면을 먹어 비난을 받은 데 대해 지난 28일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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