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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업계 ‘공격 앞으로’, 新공장ㆍ新기술ㆍ新차에 ‘사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등 타이어업체들이 초고성능타이어(UHPT)와 신차타이어(OE)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해외 판매 유통망도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 하반기에 미국 공장을 신규 착공할 계획이다. 박종오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전무)은 전날 열린 실적 발표에서 “충칭과 인도네시아 공장의 라인 2차 증설과 헝가리 공장의 라인 3차 증설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전체적인 시장 성장률보다는 2%정도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문장은 “대전 신축중앙연구소와 국내 최대 타이어 주행시험장인 경북 상주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 등 연구ㆍ개발(R&D)을 위한 투자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또 전 세계 4개 지역본부와 29개국에 위치한 해외지점 및 판매법인 이외에 주요 수출 시장인 동남아와 유럽에 현지 판매법인을 단계적으로 설립한다. 현지 업체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소규모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운영중인 ‘T스테이션’과 유사한 형태의 해외 지점을 설립해 직접 판매를 위한 유통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600만개 수준이던 연간 타이어 생산량을 올해는 경남 창녕공장 증설을 통해 1100만개 이상으로 늘린다.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중ㆍ장기적으로는 연 2100만개 이상의 생산 능력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양사는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UHPT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중형차 이상 모델에 장착하는 UHPT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며 일반 타이어보다 수익성이 높다. 


지난 1분기 한국타이어의 전체 매출 중 UHPT가 차지한 비중은 약 29%로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7.6%포인트 늘어났다. 넥센타이어 역시 지난 1분기 전체 매출 중 UHPT의 비중은 경남 창녕 신공장의 가동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5%포인트 증가한 37.6%를 기록했다.

타이어업체들은 OE 공급선도 다변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OE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피아트, 크라이슬러, 닷지, 폴크스바겐에 OE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크라이슬러의 신형 중형세단 ‘200’과 픽업트럭 ‘램3500’, 스페인 세아트 등에 OE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이 1조6748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0.3% 즐었고 영업이익은 2601억원으로 0.7%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5.5%에 달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4529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538억원으로 모두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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