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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軍 탄약창 폭발…10명 사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러시아 군사기지 탄약창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군인과 민간인 등 10명이 사망했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저녁 시베리아 동부 볼샤야 튜라 인근에 위치한 러시아군 탄약 저장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음날인 30일 오전 희생자 10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는 인근 숲에서 시작된 화재가 강풍으로 군사기지로 옮겨붙으면서 탄약이 폭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고르 코나셴코 러시아 육군 소장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30일 새벽께 엔지니어들이 군사기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무기고 내부에서 10명의 사상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사망자는 탄약창 책임관 1명과 신병 1명, 그리고 민간인 근무자 8명이다.

코나셴코 소장은 “당시 책임자가 민간인을 탄약창에서 안전하게 내보내기 위해 책임을 다했다”면서도 “급작스러운 강풍으로 불과 2∼3분 내에 불이 붙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폭발 사고로 23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며, 그 중 9명이 화상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볼샤야 튜라 마을이 위치한 자바이칼리 지역 당국은 사고 직후 주민 100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마을을 지나가는 철도를 일시 폐쇄시켰다고 밝혔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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