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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여행 뜨니 보드게임도 뜨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돌아보는 이들이 많다. 특히 참사 이후 단체여행 등이 대거 취소된데 반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쉬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늘면서 황금연휴 때 리조트는 빈 곳을 찾기 힘들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30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게임ㆍ퍼즐 상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젠가부터 추리게임까지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 판매는 같은 기간 130% 증가하며, 현재 옥션 게임ㆍ퍼즐 카테고리 중 베스트상품 10위에 관련 상품이 다수 올라와 있다.

관광명소를 찾거나 화려한 휴가를 가는 것보다, 가족들이 실내에서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 시간 동안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단체 게임 구매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 체인인 대명리조트는 가족 단위로 찾는 경우가 많은데 2∼5일 객실 예약률이 97%에 달한다.

보드게임 중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할리갈리, 덤블링몽키, 젠가 등이다. 같은 과일의 개수가 5개가 되면 종을 치고 상대방의 카드를 모두 가져온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인 할리갈리의 경우 10% 판매 증가했다. 특히 7세 이상의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즐길 게임으로 좋다. 어린시절 부모세대도 즐겨했던 게임 부루마블의 판매도 10% 증가했다. 


휴가지 외에 집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반 게임기도 인기다. TV나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닌텐도 위(Wii)나 엑스박스(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의 경우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닌텐도 위 본체세트(22만원)는 본체 외에 리모컨, 충전기, 위스포츠 리조트 게임 타이틀이 포함되어 있다. 위 스포츠 리조트는 리모콘컨을 이용해 검술시합, 웨이크보드, 골프, 양궁 등 12가지 스포츠 종목을 즐길 수 있다. 단체 게임을 할 수 있는 각 게임기 별 타이틀도 같은 기간 50% 판매 증가했다.

송인경 옥션 유아동팀 카테고리매니저는 “5월 초, 일주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가족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휴가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보드게임의 경우 가족구성원 모두 참여할 수 있어 특히 인기”라고 전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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