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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경영정상화, 내년까지 이룰 것”
- 29일 한진해운 대표이사 선임

- “한진해운 경영정상화 내년까진 가능할 것…다양한 방법 고민 중”

- “인위적 인원 감축은 안해…다만 조직개편은 필요하다면 진행할 것”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29일 한진해운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양호<사진>한진그룹 회장이 “내년까지 한진해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진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위적 인원 감축은 없다”고 밝혔지만 “필요하다면 조직개편 작업은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조 회장은 이날 10시께 한진해운 본사에 도착해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사회는 예상보다 길어진 약 12시께 종료됐다.

조 회장은 이사회 직 후 기자들과 만나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와 관련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목표는 올 해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자체적으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여건도 봐야한다”며 “내년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한진해운과 한진해운홀딩스의 분할합병이 승인되며 해운지주사업부문과 상표권(한진해운)관리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신설법인은 한진그룹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를 두고 “패키지물류전담회사로서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 물류 사업에 있어서, 화주는 똑같다. 항공으로 운송할지 배로 운송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별도로 했던 것을 패키지로 할 수 있게 됐다. 트럭킹(Truckingㆍ컨테이너육상운송업) 기능까지 더해 패키지물류전담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한항공이 2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유상증자 참여를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대한항공의 재무적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투자에 대한 보증 부담이 있을 뿐 그 외에 부담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진해운 구조조정 작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조 회장은 구조조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떤 의미의 구조조정을 말하는진 모르겠지만 비용절감 차웜에서의 인원 감축은 없다. (한진그룹은) 사람을 줄여 비용 절감을 해본적이 없다”며 인위적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조직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조직개편은 진행 할 수 있다”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조 회장과 강영식 대한항공 기술부문 총괄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한진해운-한진해운홀딩스 분할ㆍ신설법인 합병 승인안을 의결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의 49.18%에 해당하는 주주가 참여한 가운데 임시주총을 열고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분할합병으로 한진해운홀딩스는 해운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신설법인과 싸이버로지텍 및 물류 자회사가 포함된 기존 법인으로 나뉜다. 신설법인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기존법인(한진해운홀딩스)에는 제3자물류 부문과 정보기술회사인 싸이버로지텍,선박관리회사인 한진SM등이 남게 된다.

앞으로 최 회장과 조 회장의 지분교환을 통해 신설법인은 한진그룹으로 편입되며 기존법인은 최 회장이 경영을 맡게 된다. 분할합병 기일은 오는 6월1일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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