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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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택과 건축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47.9%, 12.6% 급등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공한 자체사업 부문에서도 268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실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5년 연속 국내 주택공급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최대 수혜기업으로 손꼽힌다.
‘미분양 리스크’도 감소하고 있다. 당초 미분양 우려가 컸던 김포 풍무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의 분양률은 수도권 분양 시장의 경기 회복 흐름에 힘입어 현재 모두 90%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달부터 분양을 시작해 올해 총 1만9642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난 3년간 1만1175세대를 공급해 98%대의 분양률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체사업 물량을 5719세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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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조만간 수주가 기대되는 이라크 쥬바이르 프로젝트를 포함해 2조원을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연간 계획에 비해서 아직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알제리ㆍ중동ㆍ아시아 지역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 이후 대우건설의 주가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간 상승한 이후 다시 조정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추세적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목표주가를 현재 8200원에서 1만500원으로 28%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