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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海外 바이어 486개사 참여, 내수기업 수출길 열린다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오라클, GM, 부츠(영국 대표 드러그 스토어 체인), CP(태국 1위 편의점 체인) 등 63개국 해외 바이어 486개사와, 국내 2203개 업체가 참여하는 상반기 국내 최대 수출상담회가 2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이번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2014(Global Business Plaza 2014: GBP 2014)는 내수기업이 신규 수출기업으로, 중소ㆍ중견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와 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최하며, 중진공,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유관기관도 대거 참여했다. 창조경제 수출지원을 위한 ‘창조 산업관’, 내수기업 수출기업화를 위한 ‘수출기업 육성관’,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주역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관’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뿐만 아니라 6대 지방권역에서도 개최되며, 지방소재 중소기업에게도 해외바이어와의 면담 기회를 제공한다. 전날에는 대구에서 기계부품과 섬유, 광주에서 광통신과 차부품, 창원에서 중장비 및 플랜트 상담회가 열렸고, 30일에는 대전에서 건축자재와 IT, 원주에서 의료기기, 수원에서 종합품목에 대한 상담회가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을 위해 창의벤처기업 57개사, 수출첫걸음기업 30개사, 중소 패션기업 28개사 등 내수기업 145개사의 특별 전시부스도 설치돼 주목을 받았다.

초청바이어중 55%는 오라클, 지엠 등 매출액이 1억 달러 이상인 글로벌 바이어이다. 국내 소비재기업의 해외 대형유통망 판로 개척을 위해, 부츠(Boots), CP그룹 등 글로벌 유통기업 10여개사도 초청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20건, 3200만 달러 규모의 MOU 및 현장계약이 추진됐으며, 상담을 진행하면서 추가 현장계약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ITS 프로젝트, 벨기에 통신부품 등 4건의 IT 프로젝트 관련 MOU 및 현장계약, 그리고 스위스 미용제품, 사우디아라비아 통신부품, 크로아티아 의료용 카트 등 다양한 분야의 구매계약도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한국 기업과 8000만 달러 규모의 ATM부품 구매계약을 체결했던 이란 PEBCO는 올해 GBP 행사에 다시 방문해 이란 내 뱅킹 솔루션 구축을 위한 약 4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구매계약 체결을 진행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외투기업관에는 한국산 원부자재 구매선 전환 및 확대를 희망하는 솔베이, 필립스 등 6개사, 국내생산품의 수출선 발굴을 희망하는 10개사 등 주한 외투기업 16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외투기업의 글로벌 구매본부에서 상담에 참가하여 구매가 이루어지면 한국법인은 물론 해외 모기업에도 공급되어 우리기업의 수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역과 투자를 결합한 신규 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우리기업의 수출 활로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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