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환경 살리고 멋도 살리고…‘에코 패션’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에코패션이 진화하고 있다. 세계적 패션기업들이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에코패션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해 ‘에코 패션은 촌스럽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의 워터리스 진(Waterless Jean)과 웨이스트리스 진(Wasteless Jean)이 대표적인 에코패션의 사례. 워터리스 진은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 청바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 현재까지 7억7000만리터를 절약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81만명의 사람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웨이스트리스 진은 청바지 한 벌에서 약 20%의 천을 재활용하고 평균 8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에서 플라스틱 폴리에스터 섬유를 뽑아내 제작한다. 페트병의 갈색과 녹색 컬러가 은은하게 배어나와 빈티지한 멋을 더한다.

패스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 H&M도 친환경 의류 제조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H&M은 유기농 면과 재활용 플라스틱 병 등을 소재로 매년 ‘컨셔스(Conscious)’ 콜렉션과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미국 슈퍼모델 앰버 발레타를 컨셔스 콜렉션의 모델로 발탁해 전 세계 150개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오롱 FNC의 ‘래;코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군용텐트와 낙하산으로 만든 밀리터리라인, 에어백으로 만든 인더스트리얼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데님 소재를 활용했다. 버려지는 원단 조각과 데님바지의 부위별 디테일을 살려 목걸이, 팔찌, 반지, 타이, 토트백 등 액세서리와 생활소품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감성적인 마린 스타일로 에코 패션의 디자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