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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전 회장 가족그룹 차입금 의존도 61%…채권은행들 차입금 회수 어려울 듯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청해진해운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관계사들이 부동산 매입과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위해 은행권과 신용협동조합 등에서 돈을 끌어와 차입금 의존도가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이같이 재무구조가 취약한 회사에 차입금 절반가량의 돈을 3~5%대의 저금리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등 유 전 회장의 11개 계열사들의 차입금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33억원으로, 전년의 1813억원보다 12.1% 늘었다. 이에따라 이들 회사의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보다 4.1%포인트 높아진 61.4%로 집계되면서 재무상황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정이 이 정도 되면 이들 회사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차입금 회수가 어려울 전망이다.

유 전 회장 관계사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은 산업은행으로 509억원에 달한다. 기업은행도 376억원을 대출했다. 우리은행(312억원)과 경남은행(307억원), 하나은행(63억원), 신한은행(33억원) 등의 순으로 대출 금액이 많았다. 국민은행(13억원), 외환은행(10억원), 대구은행(7억원), 전북은행(4억원) 등도 유 전 회장 관계사에 돈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도 259억원의 돈을 빌려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는 또 여러 신용협동조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으로 한평신협(15억원)과 세모신협(14억원), 인평신협(14억원), 제주신협(7억원), 인평신협(3억원), 남강신협(3억원), 대전신협(3억원) 등 총 7개의신협으로부터 돈을 끌어다 썼다. 기복신협과 신용협동조합에서는 2012년 말 차입액을 모두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열사 중 차입금이 가장 많은 곳은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였다. 지난해말 현재 천해지의 차입금은 723억원이나 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6% 늘어난 것이다. 특히 단기차입이 486억8600만원으로, 장기차입금 236억2300만원의 2배에 달했다.

트라이곤코리아가 305억원을 빌려 그 뒤를 이었으며, 청해진해운은 단기 95억원, 장기 112억원 등 모두 207억원의 자금을 빌려썼다. 문진미디어는 단기차입금만 174억원, 세모는 단기 110억원, 장기 58억원 등 총 169억원의 차입금을 기록했다.

다판다는 작년에 단기차입금만 152억원으로 집계됐고 국제영상의 차입금은 단기 40억원, 장기 82억원 등 122억원이다. 이밖에 온지구(86억원), 노른자쇼핑(76억원), 아해(15억원), 아이원아이홀딩스(5억원) 등의 순으로 차입금이 많았다.

carrier@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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