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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1분기 환율 급락에도 ‘굿 스타트’…“시장별 전략 차종ㆍ스포츠 마케팅 통해 성장할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1분기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느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발표에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93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1조649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9% 줄어든 2조281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9%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났다.

현대차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어난 주 원인은 신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22만7467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와 점진적인 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5만675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06만6792대를 판매했다.

다만 순이익은 환율의 영향으로 인해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040원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이후 순이익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일본 경쟁사들의 국내외 시장 공세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환율 등 불안요소가 많이 존재하지만 하반기 부터 환율이 안정되고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가 오는 4월 부터 미국 등에서 본격 판매되는 만큼 올해 글로벌 49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시장 전략형 모델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스폰서로서 6월부터 시작하는 브라질 월드컵과 연계해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와 수익성 증대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우선 YF쏘타나 등 주력 차종의 노후화로 지난 1분기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던 미국에서는 4월부터 본격 판매되는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입장이다. 이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올 한 해 LF쏘나타는 9만5000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외에도 싼타페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고 있는 만큼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럽 시장에서는 주력 차종 판매를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하반기 유럽 시장에서는 i20 등 주력인 B세그먼트 차량을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며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만큼 D세그먼크 이상 판매가 주로 이뤄지는 플릿 판매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 열기가 높은 만큼 월드컵 스페셜 모델을 비롯한 파생형 모델을 출시하고 TV 광고를 강화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철저한 품질관리 및 고급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도 나선다. 이 부사장은 “현재 WRC 참가를 통해 고성능 제품 생산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안전ㆍ연비를 강화하고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등의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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