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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전현직 직원,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 참여
-포스코,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지원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 전현직 직원들이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에 참여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연구기획그룹 A 씨, 에너지부 B 씨, 파이넥스연구개발추진반 C 씨와 퇴직 직원 D 씨 등 4명은 지난 주 세월호 침몰 현장을 찾아 유도줄을 선체에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수중환경협회 경북본부 소속이다. 현직 직원인 A, B, C 씨는 휴가를 내고 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수중 시야가 안 나오고 조류도 상당히 강해 다이버에게는 최악의 환경이었다. 하지만 내 다이빙 경력으로 슬픔에 빠진 가족을 도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포스코 각 사업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 인력을 파견했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지난 17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건, 물티슈, 우의, 양말, 스티로폼 깔판, 개인 위생용품 등 5t 트럭 한 대 분량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포스코는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지난 19일 예정됐던 포스코센터 음악회를 취소했다. 프로축구 선수들도 큰 슬픔을 느끼며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포항스틸러스 황선홍 감독과 선수단 50명은 22일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3643만7000원을 기부했다. 포항스틸러스의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피해자의 가족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전남드래곤즈도 세월호 사고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가기를 바라며 응원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한 시축 및 공연 등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19일 경기 전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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