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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할부금면제…“중고폰 사업으로 재무 부담 없어”
KT가 24일 밝힌 스마트폰 잔여 할부금 면제 프로그램인 ‘스폰지’와 관련, 회사의 재무 영향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등 해외에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다수 있다”며 “글로벌 중고폰 거래 업체들과 수출 계약 접촉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이날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 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휴대폰 교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남 부사장은 “우리나라에 매년 2000만 대의 새 스마트폰이 나오는데, 상당수 고객들이 베터리나 외형 파손 등으로 조기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다”며 “걸림돌인 약정이나 할부금, 중고폰 처리 등을 모두 빨아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고폰 할부 면제 기준인 요금 누적 70만원과 관련해서는 “최근 선보인 무제한 요금제도 참조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큰 출혈 없이 리사이클링과 수출로 만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 T모바일의 경우 1년된 중고폰 가격을 50%로 잡고 있다”며 “KT가 제안받은 것도 이보다는 다소 낮지만, 충분한 고객 혜택을 유지하며 회사에 재무적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스폰지 프로그램의 주요 타겟인 월 7만원 이상 요금제 납부 고객 비중에 대해서는 신규 가입자 기준 업계 평균 25%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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