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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미 내일 1시간 정상회담…靑 “아태 평화안정 위한 린치핀으로서 한미동맹 재확인”
-세월호 애도 위한 특정 장소 방문은 미정. 靑“적절히 애도 뜻 표현 할듯”
-오바마 서울 4번째 방문. 취임 후 최다 방문도시
-국새 ‘황제지보’ 등 문화재 9점 반환
-26일엔 경제인 간담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청와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낮~26일 낮까지 1박 2일간 방한해 도착 첫날 1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하는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한ㆍ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의 유동적인 정세에 비춰 더욱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주철기 수석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ㆍ미 관계와 ‘아ㆍ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linchpin)’이자 ‘글로벌파트너십’으로서의 한ㆍ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4번째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인물이 된다. 아울러 서울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자주 방문한 도시가 된다. 그가 3회 이상 방문한 국가는 멕시코(5회), 한국ㆍ프랑스(이상 4회), 일본ㆍ독일ㆍ영국ㆍ아프간(이상 3회)이며, 도시로는 서울이 4회, 도쿄 3회, 멕시코시티 2회 등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ㆍ미 관계의 특별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ㆍ미 정상회담에선 최근 4차 핵실험을 예고한 북한과 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략적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주철기 수석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지난달 독일 방문 때의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동북아 평화ㆍ안정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뒤엔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지난해 공동성명을 발표한 만큼 이번엔 그에 준하는 적절한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한ㆍ미 정상은 이후엔 1시간 반여 동안 업무만찬을 하며 범세계적 협력과 한ㆍ미 양국간 경제ㆍ사회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주 수석은 “업무만찬에선 올해로 발효 3년째를 맞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평가하고, 교육ㆍ과학기술ㆍ우주ㆍ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방안도 논의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참사 관련, 한국에 애도의 뜻도 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주철기 수석은 “적절히 애도의 뜻을 표시할 계기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장소에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엔 “미국 측에서 하는 것”이라며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방한 기간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9개의 인장을 반환한다. ‘황제지보’는 1897년 대한제국 성립을 계기로 고종 황제가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덕수궁 약탈로 분실된 국새와 인장의 하나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엔 양국 경제인을 초청해 경제관련 행사를 할 예정이며, 한미연합사도 방문해 한미연합 방위력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다. 용산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경복궁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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