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투 쿠페의 공인연비는 19.2㎞/ℓ이다.
포투 쿠페 운전자 문선옥(38세) 씨는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로 “차의 주행성능과 도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는 시내 주행이 늘어나 좋은 연비가 나올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교통 흐름에 따라 여유를 가지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최대한 빨리 높은 기어에 진입해서 가장 낮은 엔진회전수(RPM)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포투 쿠페를 포함해 공인연비 대비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한 10위권 내 11개 모델을 조사한 결과, 수입차는 8대, 국산차는 3대로 나타나 수입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차 3대, 준중형 2대, 중형 2대, 대형 2대, SUV 1대, 스포츠카 1대로 다양한 차종이 순위에 올랐고, 연료타입은 가솔린 8대, 디젤 3대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차종이나 연료타입보다는 운전습관이 연비 상승률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가 예상한 목표 연비와 실주행 연비의 차이가 가장 적은 운전자에게 상품을 수여하는 ‘목표연비왕’도 선정했다.
윤형종(32세) 씨는 자신의 BMW 3시리즈(가솔린, 2004년식)가 대회 참가 전 목표했던 연비 13.6km/ℓ를 소수점까지 정확히 맞추며 목표연비왕에 선정됐다.
윤 씨는 “평소에도 연비를 높이기 위해 차량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급제동, 급출발을 자제하고 내리막길에서는 엑셀을 밟지 않는 등 평소 운전 습관을 그대로 실천해 목표연비와 실주행 연비가 똑같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근처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한 뒤 약 180㎞의 지정 코스를 주행한 후 다시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해, 실제 사용한 연료 소모량과 주행거리를 비교하는 풀투풀(Full-to-Full)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현석 SK엔카 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최근 높은 연비를 차량 구매 조건의 1순위로 꼽거나 신차 제조사에서 다운사이징과 무게 감량에 주력하는 현상을 보면 연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SK엔카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주행 연비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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