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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 업계 “中心 못 잡으면 낙오”…총력전 돌입
[헤럴드경제(베이징)= 서상범 기자]“중국 시장을 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만난 양웅 금호타이어 중국 영업기획담당 상무는 인터뷰 내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동차 시장 규모가 2000만대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중국에서 뒤처지면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한 한국의 타이어업체 3사는 총력전에 나섰다.

중국에서 커져가는 고성능 타이어 수요를 잡기 위해 첨단 기술이 적용된 각사의 고성능 신제품을 공개하며 ‘中心’을 잡기위해 노력했다. 


금호타이어는 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 업체 중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던 금호타이어는 2011년 발생한 품질문제로 한국타이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아픈 과거가 있다.

양 상무는 “이번 모터쇼에서 금호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셀프 실링 타이어(self-sealing tire)인 실란트 타이어를 비롯해 슈퍼카 전용 고성능 타이어 등을 전시하고 있다”며 “고급차 시장으로 확대되는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금호타이어가 가진 고성능 제품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김창규 대표가 전시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중국내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업계 1위 한국 타이어는 고성능 신기술을 통해 1위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모터쇼에서 연료 소비와 소음 발생을 최소화한 미래형 비공기입 타이어인 ‘한국 아이플렉스(Hankook iFlex)’와 메르세데스 벤츠 뉴 S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공급하는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프라임2와 벤투스 S1 에보2를 전시했다.

글로벌 명차에 공급하는 한국타이어의 제품을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기술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후발주자인 넥센타이어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팔을 걷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총 21개 제품을 콘셉트(Concept), 신제품(NEW), SUV, 신차타이어(OE) 등 4개의 존으로 구분해 전시한 넥센타이어는 기술력 강조와 함께 현대기아차 및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등에 장착되는 제품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한편 각 사의 중국 관람객들의 눈을 끌기 위한 각종 이벤트도 치열했다.

각 업체마다 케이팝 댄스 공연 및 참여형 이벤트를 여는 것은 물론, 금호타이어는 한국 유명 레이싱 걸을 전시 부스 모델로 기용해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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