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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완구시장, 강자 ‘또봇’ vs 잠재력 ‘키마’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상반기 완구 시장의 판세는 ‘또봇 시리즈’의 강세와 레고 ’키마 시리즈’의 선전으로 요약된다. 때문에 올해 완구 시장은 또봇 시리즈를 상대로 한 1대 다(多)의 경쟁구도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완구업계의 분석이다.

롯데마트가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 현재(4/19)까지의국산 로봇 완구인 ‘또봇 시리즈’와 레고 ‘키마 시리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또봇 쿼트란’이 또봇 시리즈 매출 비중의 절반(43.6%)가까이를 차지, 또봇 시리즈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레고 ‘키마 시리즈’는 각 상품이 전반적으로 고른 매출 분포를 모이고 있었다. ‘스콤의 맹독전갈’이 그 중 26.8%의 매출 구성비를 기록, 키마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

현 시점에서 또봇 시리즈가 키마 시리즈를 앞서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키마의 주요 소비층이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 이른바 ‘키덜트족’을 포함하고 있어 그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완구 매출을 보면 키마 시르즈가 또봇 시리즈를 근소한 차이(11.4%)로 앞섰지만, 지난해 9월 또봇 시리즈가 키마 시리즈를 제친 이후 현재까지 순위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또봇에 비해 키마의 소비층이 넓고, 레고의 교육성 특성이 결합되면 향후 완구 시장 판세는 가늠하기 어렵다.

롯데마트 측은 “또봇의 주요 소비자가 남자아이인 반면, 키마는 어른의 수집용 수요까지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김진욱 토이저러스팀장은 “이번 어린이날에는 ‘또봇’이 여전히 강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연간 매출로는 어느 한쪽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며 “또봇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신 모델 출시여부가 올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점에서 어린이날 완구를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6개 카드(롯데ㆍKB국민ㆍ비씨ㆍ하나SKㆍ현대ㆍ삼성)를 이용해 완구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토이저러스 전점을 포함한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또봇 인기 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또봇 쿼트란(7만 2900원)’, ‘또봇 R(4만 9900원)’, ‘또봇 D(3만 9900원)’ 등 또봇의 다양한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키마 시리즈의 1등 상품인 ‘스콤의 맹독 전갈(5만1900원)’을 포함한 키마시리즈도 함께 판매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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