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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명 ‘지구를 지켜라’…환경보호 나선 기업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구를 지키기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을 나서고 있다. 비단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서만은 아니다. 다국적 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오염된 자원에 노출돼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운동에 동참,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바쁘기 움직이고 있다.

P&G는 오염된 식수로 인해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 10리터의 흙탕물을 4g의 분말을 이용해 안전한 식수로 정화시키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0년에 걸친 연구의 결과다. P&G는 해당 분말형 제품을 이용,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CGI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식수’(Children’s Safe Drinking Wat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5여 개국에서 140개의 단체와 협력, 3만 9000명의 목숨을 살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P&G 측의 설명이다. P&G는 2020년까지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식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 시간 마다 한 명의 어린이를 살리겠다는 목표다.

풀무원 샘물은 최소 경량 PET병 개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경량 포장에 적용된 숏캡(short cap)은 낮은 높이의 물병 뚜껑으로, 기존 생수 제품의 뚜껑 무게 2.1g과 비교해 0.7g 정도 가볍다. 풀무원샘물은 숏캡과 경량 포장의 PET병을 통해 업계 평균 대비 42%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패키지 생산은 연간 177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 연간 약 6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고 있다.


콘텐츠, IT 업계에서도 지구를 살리고자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디즈니는 자연보호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큐전문 제작사인 디즈니 네이처를 설립, ‘지구(Earth)’ ‘오션스(Oceans)’ ‘아프리칸 캣츠(African Cats)’ 등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디즈니 네이처는 제작하는 영화의 개봉 첫 주에 팔리는 수익을 모두 야생동물서식지 복원 및 보존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영화 ‘지구’ 첫 주 수익은 브라질 대서양림에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데 활용됐고, 영화 ‘오션스’ 첫 주 수익은 바하마 산호초 지역 4만 에이커(약 5000만 평)을 보호하는데 사용됐다.

글로벌 IT기업 구글은 친환경적 건축물 조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사무실을 시공하거나 사무실을 임대할 때 미국의 그린빌딩인증제도인 LEED 인증을 받은 건물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글 코리아는 역시 그린 빌딩 인증을 목표로 전체적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자연 채광을 활용한 조명, 친환경 소재의 책상과 의자, 카펫, 페인트, 접착제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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