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크리처가 주관하는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Mix-Match전시회'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의 일정으로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작가들 간의 다양한 협업을 통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전시회가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간 개개인의 입장차이로 쉽게 이뤄지지 않았던 작품활동이다. 이번 믹스매치 전시회는 국내의 순수미술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타투아티스트, 포토그래퍼, 미디어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작가 28명이 각자 짝을 이뤄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뵀는데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작품전이어서 눈길을 모았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라선지 관람객들의 연령층도 젊은 층이 대부분이고, 보통의 전시회와는 다르게 경쾌한 음악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 작품 감상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거리낌없이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관람객들을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전시회에 참가한 정용민 작가는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형식의 전시였고 한번도 생각지 않았던 작가들의 방식을 접하게 되었다. 다른 장르와 다른 방식을 가진 다른 작가님들과의 협업을 앞으로도 꾸준히 해볼 생각"이라며, "이런 새로운 시야와 새로운 작가들을 만나게 해준 크리처에게 감사드리고 좀 더 창의적인 저만의 느낌을 찾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원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하나의 작품을 두 작가가 함께 완성하는 새로운 포맷이라서 흥미로웠고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하루하루를 숨막히게 살아가는 작가들에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였고 크리쳐가 더욱 더 성장해서 많은 작가들이 세상에 자신을 알리고 더불어 그에 상응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날이 도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처의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Mix-Match전시회'에는 오일도-민제홍, 한상규-박보훈, 신승근-정일상, 심미정-임은지, 한만희-양서정, 황원중-최수헌, 정용민-김은우, 김석원-이승하, 정소영-박주희, 전혜인-한해숙, 김민정-허인회, 김진영-한승연, 장미화-이수연, 김요한-이동훈 등 총 28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