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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세월호 참사 애도…패션업계 행사 줄줄이 취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물결이 패션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러닝 행사가 줄줄이 연기됐다.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14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애도하기 위해 당초 부산 벡스코(Bexco) 야외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광안대교를 지나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달리는 10km 레이스인 아디다스 마이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지금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구조되지 못한 생존자들이 돌아오기를 염원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대회 연기로 인해 참가자 분들에게 많은 혼란과 불편을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뉴발란스’의 ‘2014 뉴레이스 서울’ 행사도 연기됐다. 당초 뉴발란스코리아 측은 지난 20일 일요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출발해 잠실대교북단을 건너 돌아오는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었다. 뉴발란스코리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행사 연기로 참가자들에게 불편을 주게 돼 깊이 사과 드리며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 드린다”면서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이 조속히 모두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정 재공지는 추후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 게재될 예정이다.

스포츠 아웃도어 ‘살로몬’ 역시 지난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 2014(SALOMON Trail Run Seoul 2014)’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 2014’는 북한산성 입구 제2주차장에서 집결, 북한산 둘레길을 돌아 오는 10km 구간으로 예정돼 있었다. 살로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구조되지 못한 생존자들이 꼭 돌아오기만을 염원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행사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번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이 하루라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추후 변경된 일정에 맞출 수 없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참가비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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