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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2016년 말까지 부실채권 비율 11.7%로 축소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오는 2016년 말이면 20%대인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10%대 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16년 말까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을 11.7%까지 축소하는 내용의 부실채권 감축 세부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금감원은 앞서 현재 영업 중인 88개 저축은행에 지난 달 말까지 부실채권 감축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에 일반채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으로 구분한 후, 2016년까지 반기 별로 부실채권 목표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실채권을 줄이도록 했다.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은 일반 부실채권의 경우 부실채권 비율(2013년 말 기준)이 ▷30% 초과하는 저축은행은 감축 목표를 20%로, ▷25% 초과는 15% ▷10% 초과는 10%로 매 반기 5%포인트 이상 감축하도록 했다. PF채권은 영업구역 내 의무 여신비율 위반여부나 PF대출 만기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반기별 목표비율을 설정하도록 했다. 다만 추정 손실분은 매 반기 분할해 대손상각해야 한다.

만약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감축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지난해 말 현재 21.9%인 부실채권 비율이 2016년 말 11.7%로 대폭 하락할 전망이다. 일반 부실채권은 비율이 18.3%에서 9.9%로, PF 채권은 68.5%에서 48.5%로 떨어진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저축은행은 앞으로 이같은 감축 계획에 따라 2조7000억원 규모의 대손상각과 2조1000억원 규모의 담보물 처분을 통해 6조3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게 된다. 신규 부실이 3조9000억원 정도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부실채권 순감소분은 2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6월 말부터 반기별로 부실채권 목표비율 이행실적을 점검할 것”이라며 “실적이 미흡하면 사유서를 받아 감축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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