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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호평 기아차 K9, 4월 판매량 일낼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지난해까지 판매가 부진하던 기아차 K9이 지난 1월 2014년형 모델(K9 2014)로 바꾼 후 국내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한 K9이 품질 및 상품성에 대한 현지 기관의 호평을 통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K9은 쏘울과 함께 미국 오토트레이더닷컴(AutoTrader.com)이 선정한 2014년 ‘반드시 타봐야할 차’에 선정됐다. 기아차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첫 번째다.

오토트레이더닷컴은 매년 미국 50개주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1만대 이상 판매됐거나 출시 계획이 있는 7만5000달러 이하 가격의 차량 가운데 반드시 타봐야할 차를 선정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크게 가치(value), 편안함(comfort), 성능(performance), 디자인(style) 등 4가지다. 


K9 2014(현지명 2015년형 K900)은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 부문에서 반드시 타봐야할 차에 선정됐다. 브라이언 무디 오토트레이더 닷컴 에디터는 “K9은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장비, 프리미엄 주행 성능과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기아차에 대해 그동안 갖고 있던 인식을 완전히 재고했다”며 “K9은 럭셔리 세단 중에서도 가장 젊은 감각을 갖고 있는 차량이며, 신차 바이어들은 앞으로 럭셔리 세단을 고를 때 기아차를 반드시 떠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LA오토쇼를 통해 K9을 미국 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 기아차는 BMW 7시리즈급 패키지를 갖춘 차량을 5시리즈급 가격대에 내놓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세계 유력 매체의 기자단과 자동차 전문가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아직 판매량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미국 판매 첫달이었던 지난 3월, 미국 내 판매량은 105대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차는 앞으로의 판매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월평균 287여대가 팔리던 K9이 2014년형 출시 후 1월 560대, 2월 657대, 3월 689대가 판매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부진했던 것은 판매 첫 달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로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4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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