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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조함, 자존심 때문에…구직자 10명 중 3명 주변에 ‘거짓말’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취업 실패로 위축된 구직자들은 간혹 주위 사람들에게 본인의 취업상태나 구직상황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신입 구직자 616명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거짓말 경험’을 조사한 결과, 있다. 10명 중 3명(32.3%)이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남성’(28.9%)보다는 ‘여성’(36.9%)이, ‘고졸 이하’(19.2%) 보다는 ‘전문대졸’(30.4%), ‘4년제 대졸 이상’(36.4%) 등 학력이 높을 수록 거짓말 경험자 비율이 높았다.


거짓말의 이유로는 ‘자존심을 지키고자’(51.3%,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상대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31.7%), ‘부족한 부분을 감추고자’(29.6%), ‘민망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29.1%),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28.1%), ‘위로받기 싫어서’(15.1%) 등이 뒤를 이었다.

거짓말의 내용으로는 ‘합격했지만, 나와 맞지 않아서 거절했다’(26.6%, 복수응답), ‘최종 면접까지 올랐다가 아깝게 탈락했다’(22.6%), ‘취업해서 다니고 있다’(21.1%), ‘기업규모ㆍ연봉은 중요하지 않다’(18.1%), ‘대기업 등 입사지원서를 넣었다’(17.6%), ‘다 포기했다, 취업준비 안 한다’(16.6%), ‘토익 등 어학성적이 올랐다’(14.6%), ‘아는 분이 있어서 취업하는데 도움받고 있다’(14.6%) 등이 있었다. 


본인의 취업과 관련된 거짓말은 ‘친구’(64.3%, 복수응답)에게 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35.2%)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친척’(15.1%), ‘선후배’(14.6%), ‘스터디 멤버 등 지인’(13.1%) 등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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