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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장애 벽 허무는 통신 서비스와 만난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보통사람들에게는 생활이 된 스마트폰. 하지만 장애인들에게 아직 다가가기 쉽지 않은 존재다. 그런데 국내 통신사들이 잇달아 장애인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사업 모델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5500만 가입자가 포화에 다다른 상황에서 이런 특화서비스는 숨은 블루오션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시각장애인도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한 영상을 보고, 안내원이 다시 스마트폰을 조작하며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보행 중 길안내, 버스도착 안내, 장애물 상황 등 시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서비스 대상이다.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 점자로 인쇄되지 않은 영수증이나 우편물 확인도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서비스 제공 시 상담원은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정상시력을 가지고 있는 지체장애인 채용도 가능하여 지체장애인 고용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음악 및 TV 듣기, 음성으로 책 읽기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집 전화와 태블릿을 더한 제품에 시각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음성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LG유플러스 임직원 목소리 기부 프로그램인 U+Vonation으로 제작된 시집과 소설, 검정고시 준비용 논술도서 등 20여권의 오디오북을 기본으로 내장, 070플레이어 스피커독을 통해 또렷하고 생생한 음질로 들을 수 있게 했다.

KT는 목소리로 들려주는 문자서비스, 또 음성인식기능을 이용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사용법 등을 수시로 보급하고 있다. 또 올레 문자 고객센터는 KT 휴대폰에서 사용자가 검색어를 문자로 적어 보내면, 음성이나 문자로로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음성 고객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청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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