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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3사, 간판 주말예능…이번주엔 못본다 (종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송3사가 주말예능의 대거 결방을 결정,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방송3사는 마라톤 편성회의를 진행 중이다. 각사는 정규방송의 방영 여부와 대체 프로그램을 놓고 지난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하루에도 열 차례 이상 편성표를 바꿔가며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사의 간판 주말예능의 편성과 관련 가장 빠른 결정을 내린 것은 SBS였다.
SBS의 한 관계자는 “여객선 침몰사고가 미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편성을 논의 중”이라며 “오는 19, 20일 방송될 주말예능 프로그램은 결방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헤럴드경제에 이미 지난 18일 밝혔다. 


SBS는 편성표에서도 토요일인 19일 오후 5시 20분께부터 방송될 ‘붕어빵’을 대신해 장애인의 날 특선영화 ‘글러브’를 편성했으며, 오후 6시20분 방송되던 ‘스타킹’은 편성표에서 사라졌다.

일요일인 20일도 마찬가지다. 이미 오후 3시30분 방송되는 ‘인기가요’의 결방이 고지됐던 상황에서, 이후 4시40분부터 방송되는 주말예능 ‘일요일이 좋다’도 편성표에선 자취를 감췄다. 이 시간대에는 ‘쓰리데이즈’ 11, 12회와 ‘엔젤아이즈’ 5회분,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가 편성됐다.

KBS도 토요일 오후 6시 예능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의 결방을 확정, 이 자리에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편성했다. 20일에는 프로야구 중계 이후 오후 6시 ‘슈퍼맨이 돌아왔다’만 편성된 상황이나 해당 프로그램의 방영 역시 확실치 않는 상황이다. 같은 날 오후 방송되는 ‘개그콘서트’는 미리 결방이 확정됐다.

KBS 관계자는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 웃고 떠들고 노래하는 프로그램의 방영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며 “현재 주말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MBC는 이날 오전까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일밤’ 등의 방송을 정해뒀지만, 오후에 접어들며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세바퀴’와 ‘섹션TV연예통신’ ‘일밤’(아빠어디가, 진짜사나이)를 결방을 결정하며, ‘뉴스특보’를 대체 편성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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