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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사고] 삼성중공업, 국내 최대규모 해상크레인 추가 투입
-8000t급 해상크레인, 18일 오전 거제조선소 출항…국내 최대 규모
-규모 워낙 커 장거리 예인 불가능…삼성중공업, 해외 선사 수소문해 예인선 확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크레인을 사고 현장에 추가 투입한다. 삼성중공업은 국내에는 이 해상크레인을 예인할 수 있는 규모의 예인선이 없어 해외 선사를 수소문해 특수예인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거제조선소에서 8000t급 해상크레인 ‘삼성5호’를 진도로 출항시켰다. 삼성5호는 길이 170m, 폭 67m규모로 축구장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조선사가 보유한 해상크레인 중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해양경찰청의 요청을 받고 ’삼성5호‘ 지원을 검토했지만 국내에는 이정도 규모의 해상크레인을 예인할수 있는 예인선이 없었다. 조선소에서 선박 제작용으로만 사용하다보니 외해(外海)를 장거리 운항할 예인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우선 3600t급 해상크레인을 먼저 투입한 후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 일대 선사에 일일히 연락을 해 삼성5호를 예인할 수 있는 규모의 특수예인선을 긴급 수배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정박 중인 국내 최대 규모 해상크레인 ‘삼성5호’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그러던 중 싱가포르 선사 ’Posh Terasea‘가 보유한 1만3500마력 규모의 예인선 ’Salvanguard호‘가 한국에서 작업하기 위해 국내 연안에 대기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선사의 도움으로 예인선을 지원받게 됐다.

싱가포르 예인선은 지난 16일 3600t급 해상크레인을 예인한 선박(4200~4500마력)에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예인선과 더불어 5000~6000마력 규모의 예인선을 추가 확보해 총 5척의 예인선을 사고 현장에 투입한다. 승선인원도 46명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8000t급 해상크레인 지원을 처음부터 검토했다. 다행히 예인선을 확보해 이제라도 보낼 수 있게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삼성5호는 오는 20일 오전께 진도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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