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뒤르하이머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 및 CEO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볼프강 슈라이버(56)는 폴크스바겐 그룹 내에서 주요 직책을 맡게 될 예정이다.
볼프강 뒤르하이머 신임 회장은 대학에서 공학분야를 전공한 후, 지난 1986년 BMW에 입사했다. 이후 1999년 포르셰에 합류했으며 2001년 연구ㆍ개발(R&D) 담당 이사회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 기간동안 뒤르하이머 회장은 포르셰의 신규 모델 및 라인업 강화를 주도했다. 이후 뒤르하이머 회장은 2011년 2월부터 벤틀리 모터스와 부가티의 CEO로 활약했으며, 2012년 9월에는 아우디의 이사회 임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앞으로 뒤르하이머 회장은 벤틀리와 부가티 브랜드를 이끌게 되며, 동시에 미국 및 중국 시장을 겨냥한 폴크스바겐 그룹 위원회의 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은 “볼프강 슈라이버 현 회장이 벤틀리와 부가티의 성공 및 두 브랜드의 지속적인 향후 발전을 위해 애써왔던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슈라이버 현 회장 하에서 벤틀리는 지난 한해 판매량, 매출, 이익 부문에서 모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2년보다 19％ 증가한 1만120대를 기록했고, 매출 역시 15.5％ 증가한 16억8000만유로를 달성했다. 이익은 1억6770만유로로 66.9％ 증가했다. 또한, 지난 1분기에 벤틀리는 판매 부문에서 17％의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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