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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승’ 류현진 “세월호 참사로 전국민 상처…힘 돼주고 싶었다” (일문일답)
[헤럴드생생뉴스]류현진(LA다저스)이 세월호 참사로 큰 슬픔에 젖은 대한민국 국민에 힘이 되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큰일이 벌어졌고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다음은 취재진과 일문일답.

-오늘 7회를 잘 던졌는데 소감은.

▲일단 낮게 제구가 잘 된 것 같고, 저번(4일 샌프란시스코 상대 홈 개막전)에 뼈저리게 패배를 당한 이후에 바로 붙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경기해서 기분이 좋다. 상대 투수 범가너가 수준급 투수기 때문에 최대한 점수를 안 주려고 열심히 던졌던 게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지난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로 진 후 고민 많이 하지 않았나.

▲ 지난번에는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내용은 생각하지 않았다. 크게 맞은 경기였기 때문이다. 오늘은 잘 던지고 싶었다.

-세월호 참사로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등판했을텐데.

▲지금 한국에 큰 일이 벌어졌고, 국민들이 또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상태여서, 여기 미국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 보여 주고 싶었다.

-라커에 등번호 대신 ‘SEWOL4.16.14’라는 문구를 붙였는데 누구 생각이었나.

▲나와 여기 있는 사람(마틴 김 통역사) 둘이 생각해서 했다.

-오늘 집중해서 던졌고 지난 번에 비해 잘 던졌는데, 그것 말고 다른 차이가 있다면.

▲홈 개막전보다 아무래도 실투가 적었고 제구가 어려운 코스로 공이 간 게 그쪽 타자들한테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다. 또 제구가 잘 됐기 때문에 점수 안 주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원정경기 28이닝 연속 무실점인데 알고 있나.

▲ 그건 알고 있다. 알고 있었는데 그건 크게 신경 안 쓰는 부분이다. 언제 어디서 또 점수를 줄 수 있으니까 항상 이길 수 있도록 점수 주더라도 적게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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