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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가요계 “행사 취소ㆍ음원 발매 연기”
[헤럴드생생뉴스]가요계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음반발매 일정을 연기하거나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걸그룹 에이핑크는 오는 19일 광운대학교에서 데뷔 3주년을 기념한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고 당일인 16일 “에이핑크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아픔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밝은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팬들을 만날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취소된 팬미팅은 향후 날짜와 장소를 공지해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밝은 풍의 음악을 발표할 예정이던 가수들도 음원 발매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

오는 17일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던 한 남자 가수의 기획사 측은 “세월호 침몰로 많은 사람이 슬픔에 젖은 상황에서 밝은 노래를 발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긴급회의중”이라며 “예정된 프로모션 일정이 잡혀 있지만 참사인 만큼 아픔에 동참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 아이돌 그룹 기획사 관계자도 “흥겨운 댄스풍의 노래여서 공개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음원유통사 등과 연기를 논의 중”이라며 “특히 아이돌 가수들의또래인 고교생들이 많이 희생된 만큼 당초 일정에 차질이 빚더라도 연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요계는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고 때도 음반 발매를 연기하거나 콘서트 등의 행사를 취소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온 국민이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고가 발생하면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라도 흥겨운 음악이 울리는 행사는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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