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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한국 집값 상승세 지속될 것”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대표는 16일 서울 HSBC 본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진 한국의 주택값이 얼마 전부터 상승국면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뉴먼 대표는 “한국은 가계자산의 70% 정도가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상승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한국의 소비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2%로 내다봤다.그는 “이 수치는 한국은행 전망(4.0%)에는 못 미치는데, 그 이유는 엔화 약세로인해 한국 수출업체가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의 중앙은행이 올해 7월께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한국 수출업체의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BC는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에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에서 2.75%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3.0%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큰 딜레마가 있을 것”이라며 “원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리를 인상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주택 가격이 너무 상승하면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먼 대표는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튼튼하고 경상수지 역시 흑자를 유지하는 데다 공공부채도 다른 선진국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평가했다.

이어 “흥미로운 점은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다는 것”이라며 “한국을 안정적인 투자처로 보게 된 대신 과거처럼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더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경기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빠른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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