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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촉구… “이건 아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6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내 구주류인 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면서 “국정원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남 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것은 물러나는 것이다. 국민에 송구한 것은 (남 원장이) 물러나지 않는 것”이라면서 “환골탈태는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어떻게 집권당 의원 중에 한 명도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을 하지 않는지,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고 울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우성(34) 씨 간첩혐의를 증명하기 위해 국정원이 증거를 조작한 사건과 관련해 남 국정원장은 “일부 직원이 증거위조로 기소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원장으로서 참담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의 수사관행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기자회견은 3분 가량 진행되었고 질의응답 시간은 없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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