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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출몰 미리 알려준다”…서울시 21일부터 ‘모기예보제’ 시행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10월 말까지 모기발생 가능성을 4단계로 구분해 행동요령을 알리는 ‘모기예보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모기예보제는 모기의 생태와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기온, 습도와 같은 기후요인을 고려해 산출한 ‘모기활동지수’를 토대로 모기발생예보를 설정하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시내 54곳에 설치된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조명)과 구로구, 영등포구에 설치된 DMS(이산화탄소를 방출해 모기를 포집하는 일일자동모기계측시스템)도 활용된다.

서울시는 모기활동지수 값에 따라 ▷쾌적(활동지수 0~250) ▷관심(251~500) ▷주의(501~750) ▷불쾌(751~1000) 등 4단계에 걸쳐 모기발생 예보단계를 발령하고 시민행동요령을 제시한다.

‘쾌적’은 모기활동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는 단계이다. ‘관심’은 야외에 모기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한 단계로, 방충망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의 빈깡통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주의’는 모기의 야외활동이 자주 확인되는 단계로,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집 주변 하수구에 모기유충 서식이 확인되면 미리 제거해야 한다.

‘불쾌’는 야외에 모기서식처가 많이 분포하는 최고 단계로,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현관문을 드나들 때 출입문 주변에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모기예보는 매일 오전 10시 서울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나 서울시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홈페이지(http://infectionseo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로 전환돼 말라리아 등 모기를 통한 질병 전파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면서 “모기활동지수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모기발생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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