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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112신고, 무전 보고가 사라진다?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앞으로 경찰 서장이 112신고 내용을 외부에서 무전으로 보고 받고 현장대응을 지시하는 모습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112종합상황실 관제시스템을 태블릿 PC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프로그램 개발과 기기 보급을 위해 예산 3억7500만원을 확보,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대로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경찰서장과 상황관리실장에게 우선 보급키로 했다.

새로 개발되는 태블릿PC 시스템은 112신고 발생 현황, 미지정ㆍ미도착ㆍ미종결 사건 등을 종합적으로 화면에 표출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긴급 출동이 필요한 중요사건의 경우 푸시 알람 기능을 이용해 알려주는 기능을 갖춰 한층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신고시간과 신고내용, 신고자와 접수자 정보는 물론 112 신고 전화 내용 녹취를 바로 태블릿PC를 이용해 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외부에서도 직접 신고 내용을 파악 가능해 경찰서장이 직접 사안의 경중을 판단하고 현장지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사건 발생 지역 등을 지도 상에 입체적으로 표시, 발생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돕는다.

그동안 경찰서장은 외부에 있을 경우 사건 112신고 발생지역과 사건 개요 등을 무전을 통해 파악해야만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태블릿 PC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지휘관이 외부에서도 정확한 판단으로 신속한 대응을 지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달 안으로 조달청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 용역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청은 112와 119로 각각 접수되는 신고 내용을 경찰과 소방, 양 기관이 즉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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