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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환경운동가 10년새 908명 피살
[헤럴드경제 생생뉴스] 지난 10년간 35개국에서 환경보호운동을 펼치다 목숨을 잃은 이들이 무려 9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런던의 환경감시단체 ‘글로벌 위트니스’는 지난 10년간 전세계에서 환경보호운동을 벌이다 유명을 달리한 이들이 무려 908명에 이르고 이들 중 유죄를 선고받은 경우는 10건에 고작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위험에 직면한 이들의 많은 수는 토지 강탈과 광산 채굴, 산업용 목재 수출에 반대하는 일반인들”이라면서 수력발전댐과 환경오염, 야생생물 보호를 놓고도 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 환경보호단체 회원들이 바다 연안에서 가정용 소파를 끌어올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4년간에는 주당 2명꼴로 환경운동가들이 피살됐으며 특히 지난 2012년은 147명이 목숨을 잃어 환경운동가들이 가장 많이 수난을 당한 해였다.

이 보고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의 상당수가 현장 조사가 어렵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경운동을 벌이다 숨진 사망자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환경운동가 448명이 살해돼 환경운동가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나타났으며 온두라스 109명, 페루 58명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지역에서는 필리핀이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이 16명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경우 비정부기구(NG0)들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기업인과 기업형 영농업체들이 원주민들의 고향인 아마존 유역의 숲을 콩, 사탕수수 및 바이오 연료 생산 농장이나 소 방목장으로 개발하려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12년 브라질에서 발생한 환경운동가 피살사건의 절반은 아마존 유역의 마투그로수두술주에서 기업형 영농업체와 원주민들인 과라니족, 쿠란지족들간 충돌 때문에발생한 것으로 인권단체들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환경운동가 피살은 영농기업들이 고용한 괴한들에 의해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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