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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외고 특별감사 착수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진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폭력 사망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상황점검반 현지에 급파해 사건 경위와 실태를 점검한 결과, 교육청의 보고사항이 일부 사실과 달라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1차 사망사고 발생 이후 조치사항 등 학생폭력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의혹이 제기된 자율학교 지정과정, 운영비 지원 등도 포함됐다.

자율학교 지정과 관련된 의혹은 고영진 전 경남교육감과 관련이 됐다. 진주외고 학교법인 난정학원은 고영진 경남교육감의 부인인 이임선 씨가 이사장을 20년간 맡고 있으며, 고 교육감도 교장과 법인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고 교육감이 재직하던 당시 2006년, 경남교육청이 진주외고를 자율학교로 지정하면서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09년에는 기숙형고등학교로 지정돼 1억여원의 운영금을 받았다. 기숙형고교는 교육부가 지정하지만, 사실상 결정권은 경남교육청이 갖고 있다.

또한 지난해 진주외고는 교외 성폭력 등 4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지만 교육청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주외고에서 학교알리미에 공개한 ‘2013학년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진주외고는 지난해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았다.

한편 진주경찰서는 이날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원을 받아 진주외고 폭력문제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숨진 학생의 유족 측이 이 사고가 우발적 사고로 축소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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