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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자국 안 남기려 양말만 신고 편의점 턴 20대 구속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광진경찰서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28) 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50분께 광진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고에서 현금 32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모자와 옷으로 얼굴을 숨기고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려고 양말만 신고 편의점에 침입했다.

A 씨는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등으로 4000만원을 탕진하고 난 뒤 다시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모자와 겉옷 상의를 벗은 채 도주하다가 2㎞ 떨어진 곳에서 옷을 태운 뒤 흉기는 하수구에 버렸다”며 “심야 시간대에 모자와 마스크 등을 이용해 얼굴을 가린 채 들어오는 손님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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