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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ENG, 쿠웨이트와 4조원 규모 정유플랜트 계약
-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 MAB1 패키지, 페트로팩-CB&I와 JV 공동수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월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로부터 수주한 38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정유플랜트의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쿠웨이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페트로팩, CB&I와 지난 2월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ㆍClean Fuels Project) 중 MAB(Mina Abdullah) 1번 패키지를 공동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계약식을 열고 공동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MAB1의 총 수주 규모는 총 약 38억 달러 규모이며, 각 사별 지분율은 페트로팩, 삼성엔지니어링, CB&I가 각각 46.9%, 42.9%, 10.2%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약 16억2000만달러(약 1.7조원)에 달한다.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과 모하마드 가지 알 무타이리 KNP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는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미나 알 아흐마디(Mina Al-Ahmadi)와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80만 배럴까지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을 줄여 고품질의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진설명>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 KNP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오른쪽)과 KNPC 모하마드 가지 알 무타이리 사장(왼쪽)이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MAB 1번 패키지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클린 퓨얼 프로젝트의 3개 패키지 중 하나로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남동쪽 약 45㎞지점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내 신규 프로세스 및 증설공사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디젤 수첨탈황설비(DHT)와 등유 수첨탈황설비(KHT) 등의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설계ㆍ조달ㆍ시공ㆍ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착공 45개월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유 플랜트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수행으로 사업주인 KNPC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정유플랜트가 건설될 현장 위치. <제공=삼성엔지니어링>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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