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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짜 한류는 게임…수출액 K팝 11배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국의 게임 수출액이 K팝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책금융공사의 ‘게임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게임 수출액은 26억 3900만 달러(이하 한국콘텐츠진흥원 2012년 집계 기준)로 음악 수출액 2억 3500만 달러의 11배 수준이었다. 또한 게임 수출액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 전체 수출액 46억 1151만 달러의 57%를 차지했다.

2012년 전 세계 게임 시장 매출액은 약 1117억 5000만 달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발표 지난해 한국의 명목기준 국내총생산(GDP) 1조 1975억 달러의 10%에 이르는 규모다.


매출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플랫폼은 비디오게임으로 전체 매출액의 39.7%를 차지했다. 이어 아케이드(오락실) 게임(22.6%), 온라인 게임(18.9%), 모바일 게임(12.5%), PC게임(6.3%) 순이었다. 비디오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의 매출액은 2011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의 대중화, LTE 통신망 확대 등으로 31.3%나 증가했다.

한국의 게임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온라인 게임으로 전체 수출액의 91.4%에 이르는 24억 1086만 달러였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모바일 게임의 수출액은 1억 69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1년 대비 증가율은 무려 402.1%나 됐다. 인터넷 강국 한국의 면모는 수출되는 게임의 플랫폼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국가별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18.6%로 가장 높았고 일본(18.5%), 중국(12.2%), 영국(8.0%), 한국(6.3%), 프랑스(5.7%), 독일(4.6%), 이탈리아(2.1%) 등이 뒤를 이었다.

게임 산업의 성장은 다른 대중문화 콘텐츠의 파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실례로 모바일 게임으로 큰 성공을 거둔 핀란드의 ‘앵그리버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앵그리버드’는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액세서리로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김희태 정책금융공사 책임연구원은 “게임 산업은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게임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문화 콘텐츠 수출 규모는 게임에 이어 지식정보(4억 4500만 달러), 캐릭터(4억 1600만 달러), 출판(2억 4500만 달러), 음악(2억 3500만 달러), 방송(2억 3400만 달러), 콘텐츠솔루션(1억 5000만 달러), 애니메이션(1억 1300만 달러), 광고(9700만 달러), 영화(2000만 달러), 만화(1700만 달러) 순이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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